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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경제 (1): 사람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다

  • 11월 18, 2019
  • 예상 완독 시간 5 분
  • 이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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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형성되어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스팀잇 등등 존재하는 대부분의 토큰 혹은 토큰 생태계를 ‘경제’ 와 별개로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을까? 단지 기술과 개발의 영역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이러한 블록체인 생태계는 각각 경제체계를 갖고 있고, 사람들에게 선택될 수 있는 경제체제이다. 그렇다면 이 블록체인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또는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경제학적 관점이나 이론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단지 화폐로써 여겨지며 화폐론에만 입각해야 하는 것일까? 흔히 말하는 토큰 이코노미, 이는 얼마나 정교화되어있고, 얼마나 경제시스템을 잘 고려한 것일까?

경제학자들이 해야 할 일을 개발자들이 하고 있다.

-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안대학원 교수

그렇다면 토큰이 각각의 경제체제를 형성할 때, 현재 주류 경제학의 이론에 입각하여 설계하는 것이 용이할까?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까? 이에 대해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글을 쓰려고 한다. 1~4부에서는 현재 주류 경제학과 복잡계 경제학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를 것이고, 5~6부에서는 블록체인 생태계와 어떤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어갈 예정이다. 

2011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실제로 당첨된 번호. 그다지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연속된 5개의 숫자, 혹은 불규칙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숫자 5개 중 복권에 당첨된다면 어떤 번호가 더 익숙할까? 둘 다 같은 확률이지만, 불규칙한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수가 당첨번호로 더 익숙할 것이다. 이처럼 복잡성은 일상 생활에 녹아 있고 익숙한 개념이다. 마찬가지로, 경제학도 정형화되고 일관된 틀에 맞춰진 형태보다는 복잡한 현실에 접합할 수 있지 않을까? 칼 폴라니는 경제학이 사회 여러 현상들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경제 그 자체로서는 존재할 수 없고 여러 사회현실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 』 으로 매우 유명한 헝가리의 지식인 칼 폴라니

칼 폴라니가 주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복잡계 경제학을 포함하여 여러 학문 분야에서 복잡함과 복잡계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경제를 복잡계의 관점에서 고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복잡성 과학’(Complexity Sciences)이라는 것으로 수많은 요소가 어떻게 결합하고 상호작용하여 복잡한 현상들을 발생시키는가를 탐구한다. 이러한 복잡함은 3가지 양상을 띤다.

  • 첫째, 대상의 복잡함. 연구의 대상 그 자체가 복잡하다. 시스템 자체가 대규모이며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곤란하다.
  • 둘째, 주체 및 당사자로서의 복잡함. 시스템의 구성 단위가 외계의 상황을 판단하여 행동할 때 문제 되는 복잡함이다. 당사자가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할 때 발생하는 복잡함이다.
  • 셋째, 인식에 있어서의 복잡함. 학문행위를 하는 우리의 이해 능력과 관련되어 있는 복잡성이며, 학자로서의 복잡함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주류경제학에서는 이러한 복잡성을 배제하고 최대한 단순화된 이론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이론에 의해서 사물의 본질을 밝혀왔다는 것이다. 19세기까지의 근대 과학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대 성공을 거두었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누락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단순화가 가능한 문제나 현상을 고찰하여 왔는데, 이러한 태도로는 정작 중요한 현상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닌가? 실례로 과학에서도 눈에 보이는 차원에 대한 이해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에 대한 이해까지의 발전은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마찬가지로 복잡한 현실에 대해 부딪히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에 어울리는 접근 방법을 찾고자 한다. 즉, 복잡한 것에 대한 연구가 다시 단순한 규칙 생성으로 환원되는 것이 아닌, 복잡성 문제 자체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다. 복잡성은 환원주의에 만족할 수 없고, 오히려 단순한 것으로의 환원에 반대하고 있다. 단순화된 이론으로 살펴보기보다는 현실을 더욱 고려하여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경제를 복잡한 것으로 보고 이론의 틀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학문의 시도이다. 과학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 아닌, 경제학 고유의 역사 위에 ‘이론적 반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왜 이러한 복잡계 경제학이 수면 위로 떠 올랐으며, 많은 새로운 경제학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일까? 경제현실의 복잡함과 경제학의 무기력이 원인이다. 최근에도 세계경제는 또 한 차례 큰 요동을 겪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불안이 큰 충격파가 되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경제현실에서는 이제 이러한 금융시장의 요동이 결코 드문 일이 아닌 것이 되었다. 1987년 ‘블랙 먼데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1년 IT버블의 붕괴 등, 금융시장의 파국적 상황을 우리는 이미 수차례 겪어 왔다. 위기와 급변이 빈발하고 불안정성이 일상화되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문제는 기존의 경제학이 이러한 경제현실을 설명하는 데 너무나도 무력해졌다. ‘세계경제 대통령’의 대명사였던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놀라운 것은 많은 경제학자가 경제모델과 현실세계를 제대로 구분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탄식했고,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하버드 대학의 그레고리 멘큐는 경제학자들을 “과도한 보조금을 받는 낙농업자들”에 비유하며, 많은 연구비를 가져다 쓰면서도 유용한 산출물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경제학들의 실패에도 그 원인이 있다.

1. 마르크스 경제학의 파탄

마르크스 경제학은 사실상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연구 분석하는 것, 다음으로 자본주의 모순을 지적하고 그 다음에 와야만 하는 사회주의의 희망을 역설하는 것이었으나, 마르크스 경제학파들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지적하기만 할 뿐, 그 대안이 될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마르크스 경제학은 이론적으로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었음에도, 동구와 소련의 붕괴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2. 케인즈 경제학의 실추

1969년대 이후 각광받던 케인즈 경제학은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가 공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출현을 야기했고, 대공황이라는 경제위기에 도달하게 되었다.

3. 통화주의의 흥망

통화주의 금융 정책, 즉 통화 공급을 중시하여 시장을 조작한다는 것은 결국 1980년대 초 금리를 18%까지 이르게 만들었고,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경제학들의 실패와 경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주류 경제학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 그렇다면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주류경제학은 왜 이렇게 무기력한 형태를 띠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경제학의 연구가 세분화되고 지나치게 기교화되었다. 1950~1960년 경제학의 수학화, 형식화에 빠져 어떻게든 공식에 대입하기 위해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시키고,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과정으로 인해 공식들이 여러 사회현상을 대입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1970년대 전반에 이러한 수학화에 대해 여러 반성이 있었지만, 주류 경제학은 아직도 현실과는 먼 수학공식들로 빠져버렸다.

다음으로 현재 주류 경제학 이론은 취급하는 주체가 지나치게 좁다. 경제학이 수학화되는 것은 그 문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수학화된 경제학이 일반화되면서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문제는 이론이 아니라고 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가령, 최적화나 균형 분석의 틀에 맞지 않는 것은 전부 이론적으로 잘못이며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복잡계 경제학은 경제학 고유의 역사 위에 ‘이론적 반성’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무엇을 반성하는 것인가? 다음편에서는 복잡계 경제학이 지적하는 주류경제학의 ‘반성의 대상’에 대해서 살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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