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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도 괜찮아. 나만 이득보면 돼.

  • 8월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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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는 망해도 괜찮아. 우리는 돈 많이 모았고 사업은 대충 하다가 망하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위 사진은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ICO, IEO를 통해 몇십 억에서 몇백 억의 자금을 모은 뒤 실제 제품 및 서비스는 말도 안 되는 수준에 대한 비판을 나타낸 사진이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몇백억의 자금 모집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스타트업 창업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시드 투자부터 시작해서 MVP가 나오고 다시 투자를 받고, 서비스 및 제품 런칭이 나오고 다시 투자를 받아가면서 성장하는 기존 시장과 백서(White Paper)와 홈페이지로 몇백억의 투자를 받는 시장을 비교해보면 그 말도 안 되는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럼 나도 코인이나 발행해서 돈이나 크게 모아볼까?’, ‘블록체인이 잘나가니까 그 모델 적용해서 돈이나 벌어볼까?’하는 식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생길 것이다. 그렇게 몇백억을 모은 팀은 투자자들에게 우리가 사업을 잘하면 이 ‘코인’의 가치가 오를 것 같다는 희망을 심어주면서 투자의 대가로 ‘코인’을 준다.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게 트렌드에 따라 백서도 쓰고, 토큰 이코노미도 비슷하게 만들고, 고문도 붙이고, VC들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며 VC들도 데려온다. 그렇기에 토큰 이코노미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팀 물량, 고문 물량, 프라이빗 및 시드 투자 물량이 존재한다. 그러면 왜 토큰 이코노미에는 팀, 고문 물량이 존재할까? 개인적으로는 그 코인의 가치가 올라가면 더 많은 이득을 얻으니까 일을 열심히 하기 위한 보상처럼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것이 투자자들이 프로젝트가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요소가 될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명확하게 그들은 코인을 만들고, 자금을 모집하고 사업하는데 들어가는 본인의 손해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월급, 건물 임대료, 마케팅비, 심지어 품위 유지비까지 모집한 자금에서 쓰인다. 팀물량의 코인도 Lock Up이 풀리는 조건에 따라 호재를 터트리며 가격을 올린 후 팔면 좋고, 가격이 하락한 상태여도 보너스로 받는 개념이니 더 이익을 얻지 못한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팀 물량의 코인을 얻기 위해 그들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최근 지인의 SNS에서 ‘사회적기업을 하려고 하는데 보조금을 2,500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1,500만원 정도가 적게 나와서 사회적기업을 못 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화를 내던 것이 생각난다. 지인은 ‘사업. 그렇게 하려고 하지 마라. 받으면 하고 아님 말고는 전형적인 헌터 마인드. 치열하게 고민해도 힘든 게 사업인데. 가치를 인정받고 싶으면 가치 있는 일을 먼저 해라. ’ 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 사업계획서 하나 쓴 걸로 뭘 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사업계획서는 당연히 써야하는 거고 애석하게도 그 종이 쪼가리가 2,500만원의 값어치를 하려면 그 정도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만나고 조금이라도 더 개선해서 시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아라. 그랬다면 원했던 2,500만원이 아니라 더 많은 자금이 도와주려고 할거다.’ 라고 전했다. 매우 동의한다. 헌터 마인드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망해도 잃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코인판도 다르지 않다. 자금모집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사업적인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거래소에서 거래소 코인을 발행하고 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른 피해는 모두 투자자들의 몫이었다. 물론, 사기가 아닌 이상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 것도 맞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책임 구조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알고서도 높은 이익을 위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본인의 판단이니 말리지는 않겠다. 그런데 특정 거래소에서는 2개, 심지어는 4개까지 거래소 코인을 발행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전 코인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그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코인을 만드는 것이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거 실패하면 다른 코인 또 발행하면 된다는 마인드는 정말 최악이었다. 우리는 이런 무책임한 코인 발행자들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거래소가 처음 발행한 코인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근거로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당연히 그렇지 않은 건강한 프로젝트들도 많다. 하지만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코인 발행은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다. 그들은 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잃는 것이 평판 정도밖에 없다. 사업이 망하더라도 코인의 가격은 마켓 메이킹, 거래소 상장, 의미 없는 파트너십, Buy Back 등의 이벤트 요소로 올릴 수 있다. 단순한 코인 가격 이벤트에 속지 말아야 하며, 사업의 성공보단 코인 가격에만 신경 쓰는 프로젝트들을 잘 구분해야 한다. 그들의 사업은 망해도 괜찮으며, 코인 가격은 보너스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는 망해도 괜찮아. 나는 코인 가격만 올라서 돈 벌면 돼.’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청률의 제왕”은 시청률에만 의존해서 자극적인 요소, 뜬금없는 PPL 등의 요소들을 넣어서 드라마를 망치는 일을 희화화해서 표현한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자극적인 부분의 소식들을 원한다. 하지만 그게 정말 전체적인 사업을 성공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대부분의 투자자는 대형거래소 상장, 대형 파트너십 등의 소식이거나 아무런 소식이 없어도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을 원한다. 그렇게 내가 이익을 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특정 코인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방에서는 ‘대형 거래소 상장은 언제 하냐.’ , ‘대형 파트너십 소식은 없냐.’, ‘가격은 왜 이렇게 안 오르냐’는 등의 말이 끊임없이 나온다. 사업, 개발적인 부분의 발전보다 그 소식이 가격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심지어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비난, 조롱, 폭언 등도 당연스럽게 이뤄진다. 그걸 상대하는 담당자는 거의 고객센터 수준이다. 심지어 요즘은 고객센터에서도 폭언 및 비난, 조롱 등은 법적으로 보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곳은 그러한 것도 없다.

스타트업 수준의 프로젝트가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가격을 올린다면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대형 거래소 상장은 정말 몇십억의 돈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조건도 만만치 않아 준비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대형 파트너십도 스타트업 수준의 기업과 대형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는 것도 쉽지 않다. 자사주 매입처럼 시장에 있는 코인을 Buy Back하는 것도 당연히 비용이 든다. 그렇게 순간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기반이 단단하지 않은 경우 금방 무너진다. 그렇게 프로젝트들은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얻어가는 게 없을 수도 있다. 심지어 엄청난 출혈로 사업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잘 먹고 나왔다.’며 괜찮아 할 것이다. 사업이 성공하는 것보다 얼마나 단기적으로 코인 가격이 올라서 내가 이익을 보는지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몇몇 프로젝트는 이러한 투자자들에 의해서 사업 방향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었고, 가격을 위한 단기적인 방향으로 엄청난 금액을 사용하다가 이후에 사업 자금에 문제가 생겨 망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는 그로 인해 더 많은 투자 피해자들이 생겨도 본인이 이익을 봤다면 상관없어 할 것이다. 물론, 투자는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본인의 이익을 위해 비난, 조롱, 폭언, 선동 등을 통해 남에게 피해를 주고, 프로젝트가 망하는 방향으로 떠밀어 많은 피해자를 만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어느 순간, 사업의 성공보다는 망해도 코인의 가격만 오르면 되는 이상한 시장을 형성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게 투자자와 프로젝트 운영자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다 일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건강한 시장이 되려면 서로 ‘망해도 괜찮아.’라고 속으로 외치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는 배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사업적인 발전 없이 코인 가격에만 집중하거나 둘 다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프로젝트들을 걸러내야 하며, 프로젝트들은 단기적인 코인가격의 차익만을 위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라는 척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면 안 된다.

진정한 탈중앙화를 원한다면 주식 시장처럼 어느 정도 검증을 해주고 제한을 해주고, 보호해주는 것이 없는 이 시장에서는 집단지성을 통해서 검증을 하고, 악성 참여자들을 배제해야 한다. 최근에 거래소들에서 공시를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으며, Xangle 등의 투명성을 위한 서비스들도 나오고 있어 이러한 부분도 잘 이용해야 한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투자시장이 형성 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다시 중앙에 의해 컨트롤 돼야 된다는 논리가 나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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